시립박물관시립박물관

양산 북정동 683번지 유적 5호 횡구식석실묘

5호분은 해발 43.2m에 위치하는 반지하식 구조의 횡구식석실묘로, 발굴 당시 상부는 유실되고 지하에 축조되었던 시상과 벽체 일부가 남아있었다. 묘 광의 평면형태는 장방형(2.2:1)으로 길이 426㎝, 너비 193㎝, 잔존높이 96㎝이며, 내부 석실의 평면형태는 세장방형(3:1)으로 길이 319㎝, 너비 107㎝, 잔존높이 99㎝이다. 벽석은 할석을 가로 및 세로로 눕혀 쌓아 축조하였으며 상단으로 갈수록 벽석의 크기가 커지는 경향이 확인된다. 시상은 중앙에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쳐 설치하였는데, 시상의 규모는 길이 218㎝, 너비 105㎝, 높이 40㎝이고, 바닥에는 자갈을 깔아 마무리하였다. 유물은 양쪽 부장칸과 시상의 동쪽 벽 아래에 부장하였는데, 남쪽 부장칸에는 고배, 파수부배, 대부장경호, 단경호 등의 소형토기류와 방추차가 부장되었으며 북쪽 부장칸에는 대부장경호, 대부직구호, 단경호, 대호 등 대형토기류와 철겸, 철촉 등의 철기류가 부장되었다. 시상 동쪽 벽 아래에서는 고배, 대부완, 유개완과 같은 소형토기류와 이식 1쌍이 부장되었는데, 이는 추가장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부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양산 북정동 683번지 유적 9호 횡구식석실묘

9호분은 해발 41m에 위치하며 반지하식 구조의 횡구식석실묘이다. 묘광의 평면형태는 장방형(2.3:1)으로 길이 454㎝, 너비 200㎝, 잔존깊이 90㎝이며, 내부 석실의 평면형태는 세장방형(3.4:1)으로 길이 305㎝, 너비 90㎝, 잔존깊이 88㎝이다. 벽석은 할석을 가로 및 세로로 눕혀 쌓아 축조하였다. 시상은 중앙에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쳐 설치하였는데, 바닥에 할석을 2~3단 쌓고 자갈로 틈을 메운 것으로 보아 추가장이 이루어질 때 보축된 시상일 가능성이 크다. 시상의 규모는 길이 230㎝, 너비 72㎝, 높이 28㎝이다. 묘도는 벽석과 시상의 축조상태로 보아 북쪽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양쪽 부장칸과 시상 위에 부장하였는데, 각 부장칸은 2단으로 축조되어 이를 통해서도 추가장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남쪽 부장칸에는 고배, 유개장경호, 장경호, 대부장경호 등이 부장되었으며 북쪽 부장칸에는 단경호, 대부장경호, 유개대부장경호 등의 대형토기류가 부장되었다. 시상 중앙에서도 2차 피장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도자 4점과 연질소호 1점이 출토되었다.

양산 북정동 683번지 유적 13호 횡구식석실묘

13호분은 해발 39.2m에 위치하며 반지하식 구조의 횡구식석실묘이다. 장대석을 이용한 110㎝~130㎝ 내외의 개석 5매가 남아있었는데, 석실을 밀봉하기 위해서는 1~2매 정도의 개석이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묘 광의 평면형태는 장방형(2.1:1)으로 길이 542㎝, 너비 258㎝, 잔존높이 160㎝이며, 내부 석실의 평면형태 역시 장방형(2.8:1)으로 길이 392㎝, 너비 142㎝, 잔존높이 162㎝이다. 벽석은 크기가 큰 할석을 가로로 눕혀 쌓고 작은 할석으로 틈을 메워 넣었다. 묘도는 북쪽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삭 평 되었다. 시상은 중앙에서 약간 남쪽으로 치우쳐 설치하였는데, 규모는 길이 250㎝, 너비 150㎝, 높이 55㎝이다. 시상 바닥은 할석을 쌓아 기초를 마련하고 그 위에 자갈을 깔아 마무리했다. 유물은 양쪽 부장칸과 시상 위에서 총 97점이 출토되었다. 남쪽 부장칸에는 고배, 파수부배, 대부파수부완, 대부광구소호 등의 소형토기류가 부장되었고 북쪽 부장칸에는 단경호, 장경호, 대부장경호, 대호 등의 대형토기류와 성시구편과 교구편 등의 철기류가 부장되었다. 시상위에는 소형철부와 철촉, 소도자 등이 놓여있었다. 13호분의 주구는 묘 광에서 2m 정도 떨어진 곳에 호상으로 조성되었다. 규모는 잔존길이 1,260㎝, 너비 220㎝, 잔존깊이 20~25㎝이며, 주구의 남쪽과 서남쪽에서 장경호편과 대호편이 파쇄된 채 출토되어 의례의 흔적을 추정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