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제10대 양산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시민 대표로부터 영광스러운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신 이 자리에서 저는 더없이 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선 먼저, 제게 4선 시장의 영예와 함께 다시 한번 양산의 미래를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더욱 새로운 각오로 취임 선서를 하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해 온 저의 정치 여정,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선거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승패가 아니라 양산의 미래입니다.
갈등이 아니라 시민의 화합과 행복입니다.
저의 이번 4선 시장 당선은 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양산의 중단 없는 발전과 안정적인 미래를 바라는 시민 모두의 간절한 염원이자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합니다.
저를 지지해 주신 시민도, 다른 선택을 하신 시민도 하나같이 소중한 우리 양산의 시민들이십니다.
양산의 미래 앞에서는 우리 모두가 하나입니다.
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저는 2002년 양산시의회 의원으로 지방정치를 시작했습니다.
8년간의 지방의원에 이어 2010년부터 제6대와 7대 양산시장을 연임한 후 4년을 야인으로 지낸 뒤 2022년 7월부터 제9대 시장을 지냈습니다.
시의원 8년, 시장 12년입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제10대 시장으로 시민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돌이켜보면 저의 정치 여정은 우리 양산의 성장 발전 과정과 늘 함께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그 길을 걸어오는 동안 시민 여러분께서는 언제나 저를 믿고 격려해 주셨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더 큰 책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그 신뢰와 성원에 더 큰 성과와 무한한 헌신으로 보답해야 할 막중한 책무를 안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두 가지를 약속드렸습니다.
제가 시작한 일은 제 손으로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결자해지(結者解之)의 마음,
그리고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해 쉬지 않고 더 빨리 뛰겠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의 각오였습니다.
이제는 실천의 시간입니다.
지난 임기 동안 공들여온 핵심 사업들은 최대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양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지역 발전이 중단 없이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민선 9기의 양산시정은 미래 100년의 초석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4년이자, 함께하는 대도약의 여정이 될 것입니다.
그 의지를 ‘화합과 성장, 대도약 양산’이라는 시정 슬로건으로 집약하였습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무한한 책임과 성과로 시민의 신뢰에 보답하며,
진정한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된 양산을 만들겠다는 시정 원칙도 세웠습니다.
무엇보다 시민 통합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렸던 공약을 바탕으로 양산 대도약의 다섯 가지 방향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균형의 대도약입니다.
동부와 서부 어느 한 곳도 소외되지 않고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그 시작으로 오는 8월 웅상출장소를 동부청사로 승격해 동부권 행정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웅상~상북 간 터널 개설, 경찰서와 소방서가 입주할 동부행정타운 조성,
동부양산 복합스포츠센터 건립 등을 통해 동부권의 생활 환경과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하겠습니다.
부울경 허브도시 중심 청사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둘째, 경제의 대도약입니다.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입니다.
경제의 활력 없이 시민 생활의 안정은 어렵습니다.
경제의 활력이 시민 행복의 가장 든든한 기반인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첨단산업 육성과 전략적 기업 유치로 양산의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와 양산ICD를 중심으로 바이오메디컬과 미래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기업이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청년 창업 활성화 시책을 확대 강화해
청년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펼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또한 도시철도 양산선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을 통해 원도심 상권을 회복하고,
증산신도시 조기 착공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끌어 도심과 골목상권을 비롯한 지역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셋째, 교통의 대도약입니다.
교통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시민 삶의 질입니다.
시 전역 대중교통 노선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편하고,
양산도시철도의 성공적인 개통과 부울경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
동남권 순환철도의 예타 통과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사송 양방향 하이패스IC와 남물금 하이패스IC 설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경남도와 연계한 광역권 급행버스 운행을 통해 양산을 명실상부한 부울경 최고의 교통 허브 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넷째, 생활의 대도약입니다.
시민이 일상에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촘촘한 생활복지와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청년들의 출발을 지원하기 위한 5천만원 종잣돈 만들기 ‘스무살 시드자본’ 시책,
아이를 안심하고 키우는 ‘퍼펙트 케어 돌봄’,
그리고 중·고생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으로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온기 있는 양산을 만들겠습니다.
마지막 다섯째는, 문화의 대도약입니다.
양산의 자연, 역사, 문화적 자산을 잘 연결하여 전국에서 찾는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황산공원의 지방정원 완성과 국가정원 승격 기반 마련,
양산수목원 조성과 시립미술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주진불빛공원과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 등을 포함한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 등을 통해 시민에게는 큰 자부심을,
방문객에게는 깊은 감동을 아낌없이 선사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2천여 공직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이 일상이 되는 AI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행정 환경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직 사회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AI시대일수록 공직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기술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는 없습니다.
기술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지만, 시민의 간절함을 헤아릴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따뜻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결국, 사람인 공직자 여러분의 몫입니다.
공직자는 단순한 디지털 역량을 넘어 시대를 꿰뚫는 감각과 통찰력, 미래를 향한 비전과 창의성을 갖춰야 합니다.
무엇보다 시민의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는 따뜻하고 적극적인 공직자가 되어야 합니다.
문제 해결을 바라는 시민에게 “법 규정 때문에 안 됩니다”라고 선을 긋는 것이 아니라,
“법과 원칙 안에서 최대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법은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시민을 외면하기 위한 방패가 아닙니다.
규정을 넘어서라는 뜻이 아닙니다. 규정 안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책을 찾으려 애쓰는 진심 어린 자세를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행정의 시작도 시민이고, 행정의 목적도 시민입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시민이 감동하는 행정,
시민이 신뢰하는 시정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여러분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시장인 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양산시민 여러분!
도시는 시민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도공이 혼신의 힘을 다해 작품을 빚어내듯이 양산이라는 우리의 그릇,
미래세대를 위한 모두의 공간을 더욱 쓸모 있고, 더욱 아름답게 빚어내기 위해 주어진 임기 4년을 하루 같이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4선 시정의 익숙함이 안일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겠습니다.
그간의 축적된 경험이 독단으로 변하지 않도록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끊임없이 경계하겠습니다.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권한보다 책임을 먼저 생각하고, 성과보다 시민의 삶을 먼저 살피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행복을 만들어 드리는 것,
그것이 시정의 존재 이유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양산이 지금까지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함께 만들어 오셨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마음 그대로 앞으로의 양산 대도약 역시 우리 모두가 손잡고 함께 이루어 나갑시다.
제가 그 중심에 서겠습니다.
오직 양산만 생각하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민생을 더욱 든든하게, 도시를 더욱 품격 있게, 양산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환하게 빛날 양산의 미래 100년, 그 위대한 여정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