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박물관시립박물관

중부동고분군은(사적 제95호)은 북정·신기동고분군과 함께 양산을 대표하는 고분으로, 고대 양산 수장층의 성격과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산지역 삼국시대 고분군은 20 여개소가 분포되어 있으며, 최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 추진을 계기로 중부동고분군 역시 대규모 중요 고분군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중부동고분군은 일제강점기 떄 고적 제 131호로 지정된 이후 몇 차례 조사가 이루어 졌지만 최근에 와서야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중부동 28호분은 중부동고분군 최초의 발굴조사로 당대 문화상을 밝히는 기초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전시는 3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먼저 일제강점기 중부동고분군의 모습과 기록으로 과거의 기억들을 되새겨 본다. 또한 학술발굴로 확인된 주요 출토 유물과 유구의 성격을 통해 28호분의 조사성과를 살펴보고, 아울러 아직 조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도굴 등으로 훼손된 고분군의 어두운 모습도 담아보았다.